[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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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20시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무슨 날~?
문화가 있는 날!!
문화가 있어야 하니까 뮤지컬을 예매했습니다
문화가 있는 날만 할인이 되니끼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안재욱 배우로 예매를 했습니다
그런데 당일!! 문자가 오더라구요
안재욱 배우가 아파서 팀으로 바뀌었다구요 ㅠㅠ
하지만 뭐 안재욱씨 큰 수술도 하셨다는데 많이 아프신가 보다 하고 보러 갔어요
 

 

디큐브 아트센터 1층 B구역 19열 11번
표정 하나하나 세세하게 보는건 불가능하지만 아예 안 보이는 자리는 아니였어요
그래도 오페라 글래스는 꼭 대여하세요...ㅎㅎㅎㅎㅎㅎ
 
 
 

갑자기 캐스트가 바뀌어서 당황했지만 팀의 루돌프도 좋았습니다.
무던한 성격이라.. 좋은게 좋은거죠
안재욱과 옥주현 캐스트로 보았던 친구가
 안재욱 배우 나이가 좀 있다보니 황태자 같지 않았다고 했었거든요
팀이 키도 크다 보니까 정말 황태자 같았어요
김보경 배우 목소리는 항상 맑죠
그 캐릭터에 딱!! 어울리는 목소리에요
팀과의 듀엣에서 팀이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해요
내용은 전형적인 신데렐라 이야기입니다
몰락한 가문의 딸과 황태자의 사랑이야기에요
복선을 찾으려고 대사나 소품에 집중해서 봤어요
복선 정말 많이 숨겨놨더라구요 ㅋㅋㅋ
뻔한 내용이지만 끝장면 만큼은 정말! 좋았습니다!!
 끝 장면이 제일 예쁘기도 했구요, 여운이 길었어요
 
같이 보러갔던 친구도 끝 장면을 하루 종일 얘기하더라구요
허무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뭐 여러 감정이 섞여서 여운도 남고 좋았습니다
또 하나 사소하게 마음에 들었던 연출이 있었어요
실제 황태자 루돌프가 살해된건지 자살한건지 밝혀진 게 없다고 해요
그 때문인지 조명이 꺼지고 총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누가 쏜건지 알수 없어요
저는 이런 디테일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