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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문화

by 기동3 2023. 7. 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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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보러갔다.
무려 반차를 내고..

도슨트는 매월 1일에 열린다.
7월 1일이 되자마자 바로 예약 갈겼다.
인터파크 도슨트 예약이 따로 있음. 아래 링크
티켓은 따로 구매해야 한다.

인터파크 티켓

mobileticket.interpark.com

정우철 도슨트로 예약했다.
난 몰랐는데 유명한 사람인가 봄.
근데 당일에 도슨트가 변경되어서 초대권 1장 받았다.
해당 도슨트가 하는 날 예약도 받아준다고 했는데 그건 안 했다.

신분증을 맡기고 수신기를 받으면 된다.
이어폰을 주긴 하는데 일회용이 아니라 찝찝하니 개인 이어폰 꼭 지참할 것!
로비에서 어슬렁 어슬렁 거리거나 전시회 들어가서 보다가 시간 맞춰 전시장 입구쪽으로 오면 된다.
예약 안 한 사람들도 몇명 낀거 같긴 하던데, 맨 뒤쪽에서 듣게 한다.
내쫓지는 않는 모양..

오디오 가이드도 따로 있었다.
어플 다운 받아서 3천원 결제하면 된다.


케테 콜비츠 - 애도

절제되어 보이면서도 상상되는 감정
반전 주의 작가.
원래 노동자를 위한 판화를 하다가 반전 주의로 갔다.
아들을 1차 대전, 손자를 2차 대전으로 잃고 슬픔에 잠긴 모습을 많이 표현했다.
감정은 느끼는 거라 생각하여 눈물이나 표정으로 나타내지 않고 손으로 얼굴을 가려서 나타냄.
약간.. 어린 왕자 박스 같다


오스카 코코슈카 - 페터 바우만 초상화

넘나 고통스러워 보여 찍은 그림
나중에 찾아보니 실제로 치통때문에 고통받은 지인을 그린거란다
이 작가는 스토커였다
그건.. 순정이 아님니다 할배..

카지미르 말레비치 - 슈프리무스 38번
20세기 작가들이라 도슨트 필수다 ㅎ
이 사람 작품 다 이래 생겼다..
암튼 러시아 살면서 추상화 그리다가 탄압 받아서
그 후로 실용 미술만 하다 죽었다.

말레비치의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첨부.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줬다.

러시아에 버림 받은 작가의 선언, 불멸이 되다 [영감 한 스푼]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민 기자입니다.국제부에서 일하는 저는 요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최대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내 의지와 관계 없이 일상을 파괴 당하고 집을 떠나야만 하거…

www.donga.com

나탈리아 곤차로바 - 오렌지를 파는 여인
러시아 작가
여성 작가라 여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함.
예술에서 여성들은 다 전시물로만 존재하고 작가가 별로 없는게 아쉽다.

3일 전에 본 전시회에서도 마르크 샤갈 그림을 봤었는데 또 봐서 좋았다.
마르크 샤갈은 공중에 떠다니는 듯 사람을 그리는데 그런 화풍이 정립되기 전에 그린 그림.

모딜리아니 - 알제리 여인
눈은 영혼이라며 그리지 않는 사람
유명한 화가답게 요절했다
아프리카 전통 오브제의 영향과 비너스 그림의 영향을 받아 여인을 이렇게 그린다는데
걍 오리엔탈리즘 아닌가

자크 립시츠 - 독서하는 여인
2D 추상도 힘든데 3D 추상..
대충 손으로 턱 괴고 책 읽는 듯한 모양이다.

피카소 - 아티초크를 든 여인
피카소 안 좋아한다
그냥 막 살고 싶은거면서 예술로 포장하지 마라
70살 먹은 노인네가 20대 후반 만나는 건 뭘로 포장해도 포장이 안됨
그냥 가스라이팅의 대가
이런걸 자꾸 예술이랍시고 관대하게 봐주니까 별 미친넘들도 예술한답시고 성추행 하고도 기어나오지

피카소 - 작업실에서
대충 작업실에서 서서 이젤에 작업하는 그림 같은데 뭔지 모르겠어서 우선 찍었다

장 뒤뷔페 - 대초원의 전설
멀리서 보면 사람들이 보인다.
사람들 여러명이 오잉오잉 하는 거 같아서 좋아서 찍음

잭슨 폴록 - 흑과 백 15번
액션 페인팅 창시자
뭍에 나온 물고기가 파닥거리는 거 같다.

웰렘 드 쿠닝 - 제목없음
먼가 노곤해지는 색감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꽃다발 같기도 하며, 애기발을 만지는 손 같기도 하다

제목이 장미 어쩌고 였는데 식충 장미 같아서 찍음
머.. 장미는 가시가 있으니가..

노을 이였나 풍경이였나 암튼 그런 제목..
군데군데 모래를 섞었는지 모래같은 질감이 보였다.
산 풍경인가보다~ 했다

병사의 아내
작가가 누군지 검색하려고 구글링했더니 군인들만 나온다.
작가는 평생 모르겠군..
1970년대 작품인거 감안하면
전쟁 후 돌아온 남편들을 맞이하러 떠난 병사의 아내가 아닐까..


앤디 워홀 - 브릴로 박스
쌓는 모양은 전시회마다 다르라고 한다.
쌓는 모양새는 별 의미가 없댄다
난 진짜.. 팝아트는 더 모르겠다
상업미술이랑 뭐가 다르길래 팝아트는 미술관에 전시되는겨..


왼쪽은 리히텐슈타인 - 타카타카
사람들이 반전 메시지라며 궁예하지만, 작가는 별 생각없이 했단다

오른쪽은 로버트 인디애나 - 미국 가스 공장
스탠실 작업이나 프린팅 작업일줄 알았는대 수작업인거 같다.
붓자국 다 보임

제스퍼 존스 - 0 to 9
이젤에 숫자 모양으로 자른 신문지 같은 걸 붙이고 그 위에 칠을 했다.
나도 해보고 싶은 기법이라 찍음

수작업이니까 당근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같은 방향과 위치에 못이 박혔을거다.
근데 검정색과 흰색이 주는 느낌이 전혀 달랐다.
그리고 입체감이 있어서 보는 위치와 방향에 따라서도 다 달랐다.

볼프강 마트호이어 - 이젠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가 절망 그 자체 같아서 찍었다.
물은 잔잔하고 평화로운데
천사는 날아가고 사람들 다 낙심해서 얼굴 가리고 있다


울리케 로젠바흐 - 내가 아마존이라고 믿지마
미술계 이해 안되는 점이 남성이 왜곡된 여성성을 표현하면 예술이고
여성이 적나라하게 여성을 그리면 거부당한다. 존나리 고상하다 진짜 ㅎㅎ
암튼 그런 남성들이 표현한 여성상을 은유하는 마리아(?) 사진 천 위로 작가가 활을 쏜다.
활이 꽂히는 마리아 그림과 활을 쏘는 작가 영상 두개를 겹쳐서 영상이 나온다.
유투브나 인터넷에 영상이 있을 줄 알고 안 찍었는데 못 찾겠다..


사실 이건.. 30분이나 되어서 안 봤다.
숏폼에 절여진 뇌라서 30분 못 본다..

한정판 양장 도록 4만 8천원
아직도 고민 중이다.. 살말살말

먼 나라 독일 사람 그것도 이미 죽고 없는 사람들 이름과 생애를 내가 알게 된 것에서 돈이 전부가 아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봐야 부자보단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역사에 남는다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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