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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사 신입채용 면접 후기

후기

by 기동3 2021. 8. 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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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올리는 롯데 계열사 면접 후기..
좀 자세하게 썼기 때문에 계열사명은 절.대. 밝힐 수 없다.
결과 먼저 말하자면 최종 면접 불합격이다.
만약 근무하게 됐다면 후기 안 썼을 듯 ㅋㅋ
암튼 어쩌다 보니 인적성 합격을 했다.
인적성 후기: https://moneywelcome.tistory.com/m/69

개정된 롯데 엘탭 L-TAB (인적성 시험) 합격 후기 & 서류 합격 스펙

어쩌다 기회가 되어서 엘탭을 보게 되었어요. 이로써 5대 대기업 인적성 도장깨기 완성..... 도장만 깨면 뭐하나 지원 스펙은 인서울 중~하/전자공/3.55/IM1/타 산업 경력 3년/20대 후반 So 간단~~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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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보는지 잘 모르겠다.
이미 다른 회사와 입사일을 협의했기에 면접을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입사일까지 할것도 없고 구경이나 가보자 싶어서 봤다.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경험들도 나중에 도움이 되니까..
그리고 그냥.. 면접비나 받으려고... ㅎ

면접 전형 원스톱이라 했자나요🥲
코로나 때문에 인성 면접을 온라인으로 1차 본 뒤, 기술과 PT면접을 2차로 대면면접 봤다.

인성면접으로 1차를 거른 뒤 2차 면접을 본다고 했지만..
그냥 다 합격 시킨거 같다. 순전히 나의 예상
인성 면접은 별로 어렵지 않았다. (최종 불합자인 나만의 생각..)
2:1로 화상 면접을 봤는데, 기술부에서 1명 인사팀에서 1명 인것으로 추측된다.
기술팀 면접관(추측)은 역시나 웃지 않았고... 인사팀 면접관(추측)은 인상이 좋았다.
가뜩이나 긴장 안 되는데 온라인이라 더더욱 긴장이 되지 않았다.
습관처럼 해요체 쓰면서 맞장구 치지만 말자고 생각했다. 스몰톡 최적화된 사회인...
1분 자기소개를 하고 면접을 진행했다.
그냥.. 보통의 인성 면접이라 별로 기억나는게 없다.
이직 이유 묻고.. 왜 오고 싶냐 뭐 그런거..
꼬리질문이 엄청 집요하고 많은 편이다.
정말.. 질문 하나 기억 안 나는거 보면 당황스러운 질문이 없던거 같다.
나만 그런지 몰라도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프로젝트나 직무 관련한 질문은 없었다.
넘나 편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봤다. 이게 탈 시그널이었나? 모르겠다
아무 생각없이 봤고 2차 오래서 갔다.

2차 면접은 본사도 아니고.. 어딘가 빌려서 진행했다..
본사 구경 하고 싶었는데ㅜ
구비 서류가 넘 많아서 좀.. 귀찮았다 ㅎ
최합하고 합격 대상자만 하지 굳이...
문진표도 직 접 프린트해서 가져가야 한다.
프린터기도 집에 없는데 귀찮았다
그래도 피뽑고 탈락시킨 것보단 낫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PT면접과 직무면접을 30분씩 봤다.
마스크를 낀 채로 직무 면접을 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좋지 않다.
서비스 직무나 영업 직무 등 인상이 중요한 직무라면 연예인들이 끼는 투명 마스크도 괜찮을거 같다.

1) PT면접
면접 시간보다 일찍 갔더니, 일찍 봐도 괜찮겠냐고 해서 원래 시간보다 30분 먼저 봤다.
진행 방식이나 준비 시간은 계열사마다 다를 거라 추측
업계 관련된 자료를 주면서 미래 방향과 대안 제시였는데 준비 없이 백지 상태로 가서 뭔지 모르는 상황..!
그냥 입이나 털자 싶었다.
준비 시간 중 제대로 사용한게 5분 되려나.. HW 하나도 못 하고 다 SW로 연결지었다.
면접관은 2명이었고 분위기 아주 나이스했다.
자기소개시간은 없었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백지인 만큼 역시나 내 답변은 핀트 완전 어긋나고..!!
질문 자체가 애매하긴 하지만, 답변은 다 SW직무와 연관되지 않냐란 말을 들었다.
하드웨어.. 할게 머가 있어 걍 CPU좋은거 쓰면 되져..ㅜ 돈이 문제지ㅜ
그렇다고 반도체 설계하는 것도 아니고 뭘 말해야 할지 참 난감했다.
내가.. 준비를 안해서 그런걸까..
암튼 면접관들과 화기애애 웃고 대화하면서 탈락의 감이 확실하게 왔다.
팀원 대하는게 아니라 자식 대하는 느낌..!! 탈이구나!!!
그리고 면접관들이 직무 면접관들 빡쎌거라고 했다.. 진정한.. 복선... 🙃

2) 직무면접
PT를 죽쑤고 바로 직무 면접을 봤다.
면접관이 2명있었는데 둘다 기술팀 수석? 팀장? 기술이사? 로 보였다.
인사를 하고 감이 왔다.. 집에 간다고 할걸
여기서도 자기소개는 없었다.
면접보는 30분동안 속으로 소리질렀다 😂
맨 처음엔 회사에서 무슨 일 했었는지 물었던거 같다.
그리고 앰프, RLC, Combination logic 뭐 이런걸 묻는데..
대충 R은 전압 조절하고 LC는 필터로 쓴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컴비내이션 로직은 and, or 이런거고 시퀀스는 프로세스로 짜야된다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분위기가 안 좋았다.
담부터는 생각없이 면접 절대 안 볼거라 맘 먹었다. 반성합니다
분위기도 정적이고 나만 째려봐서 넘 슬펐다.
그리고 계~~~속 뭔가를 숨쉴새도 없이 물어봤다.
기억에 남았던건 PCB, PBA 외주 관리 경험이 있어서 그 부분 프로세스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 받자마자 여긴 자칫 물경력이 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어서 잘 보이고 싶지도 않아졌다.
그리고 답변을 할수록 나한테 관심없는게 눈에 보여서 그냥 나가고 싶었다. ㅋㅋㅋ
서로 관심없었으니 뭐..
면접자 의자에 팔걸이에 중도 포기 버튼 있으면 좋겠다.
30분 내내 꼬리 질문 + 전공 지식 질문으로 탈탈 털렸다.
1시간 알바하고 3만원 버는 거라고 자기 암시하면서 되는대로 내뱉었다.
압박 면접을 하려고 했던건데 내가 눈치가 없어서 몰랐던 걸까..
서로 표정 다 굳으면서 끝났다.

2차 면접을 보고 받은 면접비
현찰이 아니였다..... 🥲
아직도 고이 있는데 어디서 써야할지 모르겠다

최종 불합격 통보와 함께 받은 나의 면접 점수 ㅋㅋㅋ
면접 과정 중에 이게 제일 맘에 들었다!!!
합격자한테는 이 점수가 안 가는거 같다.
이 점수 때문에 굳이 롯데가 목표 아니어도 취준생이라면 한 번쯤 면접 보는 것도 괜찮을거 같다.
어떤 식으로 채점하는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누군가 평가해서 수치로 보여준다는게 다음을 위한 도약이 될거 같다.
갓 졸업했을 때만해도 불합격은 자괴감 들고 대충격이었는데 이젠 사회물 좀 먹었다고 아무 생각도 안 든다.
면접까지 간 이상 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부서랑 성향이 안 맞았을 뿐이란걸 너무 잘안다.
세상에 일할 곳은 많고 내 자리는 어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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