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 판도라 가죽염색 후기

지방시 판도라 가방이 거지꼴이 됐다.
부들부들한 가죽이 장점인데 최대 단점이 잘 헤진다는 것
습기를 먹고 이 모양이 됐다.
자연스런 맛으로 들고 다니려다가 엄마가 거지같은 가방 버리라고 해서 염색을 맡겼다.

사진으로 보니 더 처참하다
가죽 염색 업체 3곳을 찾아서 컨택했다.
A업체: 19만원
B업체: 15만원
C업체: 16만원
세곳 모두 원래 색상 복원은 어렵고 검정색으로만 가능하다고 답변받았다.
그리고 가죽 염색만 했을 때 가격.

C업체 답장이 제일 빠르길래 C업체로 결정.
그런데 방수 코팅 작업을 추가하면 20만원이랜다.
하는 김에 방수코팅도 진행..

기간은 2주가 걸렸다.
색상이 나올때까지 여러번 염색을 하고 말리고 하다보니 오래 걸린다.

안에는 안 해주시나 보다.

엣지 코트 작업도 포함되지 않는다.
이건 내가 칠해야겠다.

실도 모두 염색이 됐다.
원래 색상은 살짝 그레이톤이었다.

주머니 안도 모두 염색이 됐다.

전체적으로 원래 가죽보다 좀 두꺼워지고 빳빳해진 느낌이다.
아끼다 버리지 말고 주구장창 얼레벌레 휘뚜루마뚜루 비가오나 눈이오나 들고 다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