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업 다니면서 공무원준비할지 계산해보기

제목을 뭐로 할지 모르겠음 🤔
모든 건 현재 기준.
물가 상승률 고려 안함!
아직까지는 정년이 60살이지만, 내가 50~60대 되면 적어도 65세까지는 늘어날 것 같다.

2021년 2월.
지방직 공뭔 8년차 지인, 20년차 지인에게 들은 내용 추가

1. 공무원 소득 계산
사기업 은퇴하고 40~45세에 공무원 임용이 되어서 대충 20년한다고 가정.
9급으로 시작해서 20년 평균 소득을 계산해봤다.

2020년 본봉에서 뺄거 다 빼고 받는 금액 기준
승진은 인터넷 뒤져서 통계치 사용했다.
근데 난 저렇게 승진 못 할거 같다.
공무원이라고 절대 거저 승진하거나 월급받지 않음..
거기다가 공무원 사회 보수적인데다가 적체 인원이 많아서 승진 쉽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기술직이니까 저 기준에서 느리면 느렸지 더 빠르진 않을듯.

어지간하면 연차차면 승진 가능.
근데 전산직처럼 소수 직렬은 좀 밀리는 경향

어쨌거나 통계 평균치 기준으로 9급 입사하면 6급이 최대치
20년 근무하면 총 소득 최소 약 6억 5천
숙직 수당이나 추가 근무 수당, 휴가비 등등은 모두 제외했다.
끼면 복잡해짐..
그니까 6억 5천은 정말정말 최소 금액
현실적으로 대충 8억은 되지 않을까 싶다.
비교적 칼퇴하는 부서가 있는 반면 매일 11시 퇴근하는 곳도 허다해서 경우에 따라 금액 차이가 크다.

본봉으로만 살면 너무 박봉이라 추가 수당 없으면 힘들다.
한달 기준으로 10시간까지는 추가 근무 수당 없음
그리고 한달 기준 57시간까지만 추가 수당 지급.
또, 하루에 4시간까지만 지급
추가 수당은 본봉따라 주기 때문에 연차가 쌓여야 금액이 큰데, 8년차 기준 1시간 당 1만원 조금 더 받는거 같다고 함.
그 외 명절비(설, 추석), 정근 수당, 상여가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이전 직장과 직무에 따라 호봉 인정 해주기도 한다.
다만 인정해줘도 이전 직장 월급에 턱없이 부족함
10년정도는 다녀야 저금도 하고 살만한 월급 나온다고 한다.

2. 사기업 소득 계산
사기업이나 공기업에서 40세 이후의 1년 소득을 상여, 성과금 등등 전부 포함해서 5천으로 고정한다.
연봉 상승폭은 기업마다 너무 다르고 연봉 상승폭 계산하려면 임금 피크도 계산해야 하니까 그냥 5천으로 고정.
1년 소득 5천이라 가정할때 20년 총 소득 10억원

3. 연금 및 퇴직금
사기업은 퇴직금(퇴직연금)이 있지만 공무원은 퇴직금이 없다.
그래서 예전에는 공무원연금 액수가 높았었지만..
요즘 한창 개혁 중이라 비슷한 금액 수준이 될 예정이다.
가입 기간 동일하면 퇴직금(퇴직연금) 정도의 금액만 사기업이 더 받음

공뭔이 퇴직금은 없지만 앞에서 말한 정근 수당이 약간 퇴직금을 대신하는 금액 같음.
1년?정도 성실히 근무하면 주는 추가 수당. 본봉 월급의 50퍼? 80퍼라 그랬나.. 암튼 100퍼는 한참 안되는 금액
본봉따라 그때 그때 주는 금액이니까
퇴사 직전 3개월 월급을 기준으로 정산하는 사기업 퇴직금이 당연히 많음.
공무원 연금은 아예 기대를 하지 말 것..
요즘 신규되면 그냥 국민연금 수준이라고 한다.
거기다 옛날처럼 30년 40년 이렇게 연차 채우는 공무원들도 없어서 연금 기대하지 말 것.

4. 결론
1) 사기업이나 공기업에서 정년까지 다닌다면 그게 베스트. 물론 소득만 봤을 때.. 사기업에서 정년까지 다니려면 어지간한 성격으로는 불가능할거 같다. 스트레스 개오져서..

2) 40살쯤 잘리는 직종이라면.. 잘리고 나서 바로 공무원이 될 수 있게 준비하는 편이 좋겠다.

3) 공무원 준비 기간에 대한 금액은 계산하지 않았다.
퇴사하고 백수가 되어 준비한다거나 학원비 등등을 따지면 실질적으로 더 낮아질 것이다.

4) 중년 & 노후 대비를 위해 40살부터 공무원해야겠다

5) 중년에 들어오는 신규가 많지는 않아도 매년 있다고 한다.
다만 사겹에서 시니어 취급 받다가, 또는 사회에서 나이 많아서 대우 받다가 9급 신규로 오면 월급도 최소 반토막나고 민원응대나 업무 적응 등 본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그닥 추천하진 않는다고 함.
회사 내부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적은데 민원 응대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고 한다.
중년 신규는 나이가 있으니 밖에서 막내가 아니라 그런지 막내잡무? 뭐 그런 사소한 업무들을 안 하려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함.
장점은 연륜이 있어서 민원 응대같은 사람 상대 잘 한다고 함.
본인보다 어리거나 또래 팀장/과장들에게 불편함을 느끼면 오래 못 다님.
나이가 차서 오면 대체로 고집이 세서 업무 적응이라던지 업무 분배 같은 면에서 서로 힘들다고 함.
민원 응대 잘하고 고집 없고 돈 욕심 없으면 할만하다고 했다.
다만 공무원 연금은 생각만큼 크지 않으니 연금 기대하지 말고 정년까지 근무가능한건 장점이라고 했다.
근데 아무도 정년까지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함.
돈 버는 일 다 거지같다..